2026년 7월 24일 금요일 16:58
비트코인 반등 신호 또 '가짜'일까…온체인 회복에도 "상승 확신 이르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수익권 진입 BTC 비율 60% 회복…장기 보유자 지표는 여전히 약세

비트코인(BTC)의 온체인 지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이를 곧바로 새로운 상승장의 시작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과거에도 비슷한 신호가 나타난 뒤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주요 심리 지표는 회복되고 있지만 장기 추세 전환을 확신하기에는 핵심 지표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익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공급 비율(Supply in Profit)은 7월 들어 50%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최저 수준이었던 6월 30일의 46.2%에서 회복된 수치다. 현재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가운데 약 60%가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upply in Profit은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익을 보고 있는 비트코인의 비중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온체인 심리 지표다.
다만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의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은 여전히 시장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SOPR이 1을 초과하면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며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1 아래에서는 손실 상태에서 매도하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장기 보유자의 30일 단순이동평균(SMA) SOPR은 50일 이상 1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아직 충분한 수익을 실현할 만큼 시장이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사이클에서 이미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장기 보유자 SOPR 평균은 35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고, Supply in Profit도 67%까지 상승했다.
당시에도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후 두 지표 모두 다시 하락하며 상승 흐름은 이어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단기적인 온체인 회복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고서는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Supply in Profit이 64% 이상을 유지하고, 장기 보유자 30일 SMA SOPR이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1을 상회해야 보다 신뢰도 높은 상승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Supply in Profit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온체인 측면에서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다만 장기 보유자의 수익 실현 지표와 공급 구조가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만큼, 단기 반등보다는 추세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향후 Supply in Profit이 추가 상승하고 SOPR이 1 이상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경우 장기 강세장 전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핵심 지표가 다시 약화될 경우 이번 회복 역시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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