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요일 23:39
美 펜실베이니아, 스포츠 베팅업체 예측시장 참여 제한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도박업체의 유동성 공급·마켓메이킹 금지 법안 발의 면허제·22% 과세 법안과 함께 예측시장 규제 체계 구축 본격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스포츠 베팅 기업이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의 유동성 공급자(LP)나 마켓메이커(Market Maker)로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초당적 법안이 발의됐다.
예측시장 산업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향후 암호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 타릭 칸(Tarik Khan)은 스포츠 베팅 사업자의 예측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HB2711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HB2711의 핵심은 스포츠 베팅 사업자와 계열사가 예측시장 플랫폼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마켓메이커로 활동하며 수익을 얻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법안은 도박 사업자가 예측시장 운영에 직접 관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과 시장 왜곡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법안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규정도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내부자 거래 금지 ▲예측시장 이용 연령 제한 ▲시장 운영 투명성 강화 등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입법 취지다.
HB2711은 별도로 발의된 HB2497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의 예측시장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법안으로 평가된다.
HB2497에는 예측시장 사업자에 대한 면허제 도입과 22% 세율 적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법안이 모두 통과될 경우 예측시장 사업자는 기존 스포츠 베팅 사업과는 별도의 규제를 적용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예측시장은 미국 대선, 기준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다양한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거래하는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 각 주의 규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법안이 향후 다른 주의 입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규제가 강화될 경우 일부 사업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제도권 내에서 예측시장 산업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이해충돌 방지와 소비자 보호 장치가 마련되면 기관투자자와 일반 이용자의 신뢰가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HB2711과 HB2497의 입법 진행 상황은 미국 예측시장 산업뿐 아니라 암호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의 사업 환경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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