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4일 화요일 14:35
“이란 협상 기대에 최고치”…S&P500·다우 급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이란 협상 기대에 또 사상 최고”…S&P500·다우 급등, 기술주도 불붙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급락…팔란티어 21%·캐터필러 6% 뛰며 상승 주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강하게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다 팔란티어와 캐터필러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매수세가 확대됐다.
4일 오전 10시17분(미 동부시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16포인트, 1.2% 상승했다. 다우지수 역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날이나 다음 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합의가 이뤄질 경우 상업용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이 재개되고 중동 지역의 긴장도 점차 정상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커지자 국제유가는 즉각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5%가량 떨어진 배럴당 76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브렌트유도 4% 하락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핵심 통로다. 해협 통행이 정상화되면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던 원유 운반선의 이동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기업들의 호실적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21% 넘게 급등했다.
팔란티어의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한 7억6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주권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향후 성장 전망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팔란티어 급등에 힘입어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 올랐으며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는 10%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반도체주 조정에도 마이크론의 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지출이 계속 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도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통 산업주인 캐터필러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6% 급등했다.
캐터필러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장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역시 기존 예상 범위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 지표는 다소 둔화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구인 건수는 736만건으로 전월보다 17만8천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760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구인 건수는 줄었지만 실업자 1명당 일자리 수는 여전히 1개를 소폭 웃돌았다. 채용과 자발적 퇴직, 전체 이직 건수도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과 기업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주가 부담이 일부 낮아진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자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4%가량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결렬되거나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와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블록체인서울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