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8월 3일 월요일 13:55

“AI에 1천조원 쏟아붓는다”…빅테크 투자, 2028년까지 간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내년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1조달러 돌파 전망…영업현금흐름 웃돌 가능성

“AI에 1천조원 쏟아붓는다”…빅테크 투자, 2028년까지 간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더욱 거세지면서 내년 설비투자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투자 부담이 단기간에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설비투자 전망치는 최근 9천290억달러에서 1조달러 이상으로 상향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기존 23%에서 33%로 높아졌다.

이는 이번 실적 발표가 시작되기 전 시장 전망치보다 1천억달러 이상 늘어난 규모다.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을 웃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도 매출이나 순이익 증가율보다 AI 투자 이후 남는 현금으로 바뀌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향후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더라도 현금흐름이 악화되면 추가 차입이나 비용 절감 압박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1천350억∼1천450억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인 1천250억∼1천450억달러보다 하단을 100억달러 높였다.

다만 메타는 2027년 설비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AI 인프라 계획의 변동성이 큰 만큼 현재 단계에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알파벳의 2분기 설비투자는 449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447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알파벳은 올해 전체 설비투자 전망치도 기존 1천800억∼1천900억달러에서 1천950억∼2천50억달러로 상향했다.

아마존의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는 약 2천200억달러로 주요 빅테크 가운데 가장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약 1천750억달러, 메타는 최대 1천45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비슷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AI 사업의 매출 성장과 수주 증가가 투자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알파벳과 메타는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라클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하는 설비투자 수치는 회계 처리 방식과 사업 구조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아마존의 설비투자에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물류창고와 배송 장비 관련 지출도 포함된다.

메타는 금융리스 원금 상환액을 설비투자에 포함하고 있으며, 오라클의 투자 전망치는 고객이 미리 지급한 금액을 제외했는지에 따라 규모가 달라진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AI 투자 경쟁의 승패가 단순히 많은 돈을 쓰는 기업이 아니라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기업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늦어질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이 AI 성장 기대보다 투자 대비 수익성과 재무 부담을 더욱 엄격하게 따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자금흐름#미국증시#테크주#글로벌유동성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