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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0일 목요일 22:50

“흑자전환 눈앞”…삼성, 美 팹2 연말 착공·빅테크 대형계약 잇따라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흑자전환 눈앞”…삼성, 美 팹2 연말 착공·빅테크 대형계약 잇따라

삼성전자가 쏟아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올해 말 착공한다.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리는 한편, 글로벌 대형 IT 기업들과 잇따라 장기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 능력이 고객들의 주문량을 다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테일러 1공장에 이어 2공장도 연말에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신 1.4나노 공정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면서 또 다른 공장을 더 지을지도 검토하고 있다.

손실을 보던 파운드리 사업도 조만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기술인 8나노 이하 공정 공장들이 최대로 돌아가고 있고, 최첨단 2나노 기술 주문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술 안정화와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 가까운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열풍으로 서버용 메모리 부족 현상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 고객 확보에도 속도가 붙었다.

삼성전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라클 등 글로벌 5대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이미 장기공급계약(LTA)을 마쳤다.

여기에 추가로 5개 대형 고객사와도 계약 타결을 앞두고 있다. 계약을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선수금까지 미리 받은 상태다.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6세대) 시장 주도권 잡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 HBM4 매출이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며, 하반기에는 HBM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세대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하반기 HBM 점유율을 기존 D램 수준인 30%대 후반까지 확실하게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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