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수요일 23:47
크라켄, 토큰화 주식 보유자에 의결권 부여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브로드리지와 협력…엑스스톡, 주식 토큰 권리 확대 나선다

크라켄(Kraken)의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가 토큰화 주식 플랫폼 엑스스톡(xStocks) 이용자에게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토큰화 주식 투자자의 권리를 일반 주주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크라켄은 최근 증권 서비스 기업 브로드리지(Broadridge)와 협력해 엑스스톡 플랫폼 내 토큰화 주식 보유자에게 의결권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엑스스톡에서 거래되는 주식 토큰은 실제 주식을 기반으로 발행됐지만, 일반 현물 주식과 달리 주주총회 의결권 등 일부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점이 대표적인 한계로 지적돼 왔다.
브로드리지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전자투표와 의결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토큰화 주식 투자자도 향후 의결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스톡은 최근 누적 거래량 250억 달러를 돌파하며 토큰화 증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라켄은 미국 시장을 넘어 영국,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상장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해 24시간 거래와 빠른 결제, 소수점 단위 투자 등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다만 의결권과 배당, 주주 권리 처리 방식은 플랫폼마다 차이가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 꼽혀왔다.
시장에서는 크라켄의 이번 결정이 토큰화 증권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주주 권리까지 제공할 경우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토큰화 주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거래 편의성뿐 아니라 의결권, 배당, 기업 공시 등 전통 증권과 동일한 권리 제공 여부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라켄의 의결권 도입이 토큰화 증권 시장의 제도적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시도가 될 수 있지만 국가별 증권 규제와 법적 요건에 따라 실제 서비스 범위와 적용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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