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8월 15일 토요일 10:48

“한국인끼리 싸우게 만들었다?”…20년치 네이버 댓글서 포착된 조직적 여론개입 정황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KAIST·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진, 2006~2025년 네이버 뉴스 댓글 약 1억1000만건 분석…중국 연계 의심 계정 2만4000여개 포착

“한국인끼리 싸우게 만들었다?”…20년치 네이버 댓글서 포착된 조직적 여론개입 정황

KAIST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네이버 뉴스에 작성된 약 1억1000만개의 댓글을 AI 등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약 2만4000개의 외국 연계 의심 계정이 포착됐으며, 이들은 정치·사회적으로 갈등을 키우는 내용의 댓글 활동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선거 기간에는 이러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경향도 관찰됐다.

중요한 점은 이번 연구가 ‘중국 정부의 댓글부대’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해당 계정들의 정확한 국적이나 특정 국가 정부의 지시 여부까지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곧바로 중국의 선거개입으로 단정하는 것은 어렵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여론조작의 목적이 반드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상대 진영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사회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

특히 선거 기간 이런 활동이 증가한다면 “내가 보고 있는 댓글이 정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여론인가”라는 문제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누가 운영했는지를 밝히는 것과 별개로, 한국의 온라인 여론 공간이 조직적인 조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줬다는 점 자체가 이번 연구가 던진 가장 큰 경고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네이버#선거#선관위#투표#여론조작#진실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