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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9일 화요일 21:24

벤저민 코웬, “BTC 예상보다 견조”…4분기 약세 전망 재검토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주봉 기준 5월 고점 웃돌아…기술적 강세 흐름에 긍정적 채권금리·계절성 부담은 여전…주요 지지 구간 유지가 관건

벤저민 코웬, “BTC 예상보다 견조”…4분기 약세 전망 재검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저민 코웬이 비트코인의 예상 밖 강세를 이유로 올해 4분기 약세 전망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저민 코웬은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이 5월 고점을 웃도는 수준에서 주봉을 마감한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장중 일시적인 돌파가 아니라 주간 종가가 주요 저항선 위에서 형성됐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9년과 2023년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뒤 1~2주 만에 약 20~30% 상승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50주 이동평균선 회복 이후에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과거와 동일한 급등 흐름이 재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재 움직임은 비트코인 매수세가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상승 모멘텀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향후 5월 고점 부근이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전환되는지가 추세 지속 여부를 판단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의 기회비용이 커지고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장기 듀레이션 자산의 가치 평가에도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5.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벤저민 코웬은 당초 계절적 약세와 채권금리 상승을 고려해 4분기 진입과 함께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과거 4분기 약세장이 나타났던 시기와 달리 이번에는 분기 시작 전부터 뚜렷한 하락 징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망을 고수하기보다 주간 종가와 주요 지지선의 유지 여부에 맞춰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분석에서는 5월 고점과 맞물린 8만3000달러 부근이 핵심 분기점으로 거론된다. 해당 구간을 유지하면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지만, 다시 하회하면 4분기 조정 시나리오가 재부각될 수 있다.

다만 벤저민 코웬의 발언은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을 확정한 전망이라기보다 기존 약세 가설을 재검토하는 단계에 가깝다.

과거와 비교해 상승 탄력이 제한적인 데다 채권금리와 달러 흐름 등 외부 변수도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주봉 종가와 5월 고점 지지 여부, 50주 이동평균선과의 거리, 미국 국채금리 흐름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4분기 약세 전망은 힘을 잃을 수 있지만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지연됐던 조정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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