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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5일 토요일 11:02

“로또 공 무게가 다르다?”…7억7600만원 뜯어낸 ‘당첨번호 조작’ 사기의 전말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특정 번호 추첨공을 가볍게 만들어 당첨번호를 조작할 수 있다고 속여 거액 받아…법원은 주범 징역 4년6개월 선고

“로또 공 무게가 다르다?”…7억7600만원 뜯어낸 ‘당첨번호 조작’ 사기의 전말

부산에서 사무실을 운영한 30대 일당은 로또 운영사 관계자와의 친분 등을 내세우며 회원들에게 “특정 번호의 추첨공 무게를 다르게 해 원하는 번호를 나오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약 8개월 동안 피해자 3명에게서 총 7억7,6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은 정보 제공의 대가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법원은 주범에게 징역 4년6개월, 공범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이 실제 로또 추첨공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건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로또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이용해 돈을 받아낸 사기 사건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복권 당국 역시 과거 조작 의혹이 확산되자 전문가 검증 등을 진행하며 추첨 시스템상 인위적인 조작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로또에서 매주 여러 명의 1등이 나오거나 한 판매점에서 복수의 수동 1등이 등장하면 “정말 우연이 맞느냐”는 의혹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하지만 당첨자가 많다는 사실이나 동일인이 같은 번호를 여러 장 구매해 복수 당첨됐다는 사실만으로 조작의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이번 사건이 보여주는 핵심도 여기에 있다. 로또 조작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커질수록 이를 이용해 “내부 정보를 알고 있다”, “당첨번호를 미리 알 수 있다”며 접근하는 사기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의혹을 해소하려면 추첨 과정과 장비·추첨공 검증 절차를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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