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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7일 월요일 16:51

비트코인 공급량 45.6% 자체 보관…거래소·수탁기관은 36.1%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실제 자체 보관 795만 BTC·영구 분실 추정 162만 BTC ETF·펀드·재무기업 간접 보유 293만 BTC…미채굴 물량은 93만2,000 BTC

비트코인 공급량 45.6% 자체 보관…거래소·수탁기관은 36.1%

비트코인 최대 공급량의 약 45.6%가 개인지갑 등 자체 보관 영역에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공개된 비트코인 공급 분포 자료에 따르면 최대 발행 한도 2100만 BTC 가운데 자체 보관 항목에 포함된 물량은 약 957만 BTC다.

다만 이 가운데 개인이나 기관이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는 실제 자체 보관 물량은 약 795만 BTC로, 전체 공급 한도의 37.9%를 차지했다.

나머지 162만 BTC는 개인키 분실이나 접근 불가능 등의 이유로 영구적으로 유통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이다. 전체 공급 한도의 7.7%에 해당한다.

거래소와 전문 수탁기관이 보관하는 비트코인은 총 757만 BTC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최대 공급량의 36.1%다.

세부적으로는 중앙화 거래소가 보관하는 물량이 291만 BTC로 13.9%를 차지했다. 전문 수탁기관 보유분은 466만 BTC로 22.2%에 달했다.

수탁기관 보유량이 거래소 보유량보다 약 175만 BTC 많은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투자자 시장의 성장으로 전문 수탁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거래소 보유 물량은 투자자가 거래소 계정에 예치한 비트코인이 포함되기 때문에 거래소 자체 소유분과 고객 소유분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ETF와 투자펀드, 비트코인 재무기업 등을 통해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보유한 물량은 약 293만 BTC로 나타났다. 최대 공급량 대비 13.9%다.

간접 보유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출금하거나 개인키를 관리하지 않고 ETF 주식이나 기업 주식 등을 통해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자산의 실질적인 보관은 거래소가 아닌 지정 수탁기관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자료의 ‘간접 보유’는 최종 투자 형태를, ‘수탁기관 보관’은 실제 보관 방식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아직 채굴되지 않은 비트코인은 약 93만2,000 BTC로 전체 공급 한도의 4.4%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프로토콜상 최대 2100만개까지만 발행된다. 채굴 보상은 약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남은 비트코인은 장기간에 걸쳐 시장에 공급된다. 비트코인 공급 구조 설명

이번 자료를 합산하면 자체 보관·분실 추정 물량 45.6%, 거래소·수탁기관 보관 물량 36.1%, ETF·펀드·재무기업 등 간접 보유 물량 13.9%, 미채굴 물량 4.4%로 구성된다.

표면적인 공급 한도는 2,100만 BTC지만 실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은 이보다 적다.

영구 분실 추정 물량뿐 아니라 장기 보유자의 개인지갑, ETF 수탁 물량, 기업 재무자산 등도 단기간에 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영구 분실’이나 ‘자체 보관’ 물량은 온체인 주소 분석을 기반으로 한 추정치다. 하나의 이용자가 여러 주소를 보유할 수 있고 거래소와 수탁기관이 다수 고객의 자산을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실제 소유 구조를 완벽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특히 장기간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이 모두 분실된 것은 아니다. 소유자가 의도적으로 장기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분석기관의 분류 기준에 따라 분실 추정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 자체 보관 물량이 약 795만 BTC에 달한다는 점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는 보유 방식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전문 수탁과 ETF를 통한 기관 중심 보유 구조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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