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8일 화요일 15:22
“10년 만에 40달러 깨지나”…나이키, 반등 앞두고 ‘마지노선’ 주목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주가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관세 환급·유통 재정비로 회복 기대

나이키가 장기간 이어진 주가 부진 속에서 중요한 분기점에 놓였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하며 52주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주가가 접근하고 있는 40달러 선을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나이키 주가가 4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10년 넘게 유지해 온 가격대를 처음으로 이탈하게 된다.
이는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고 있는 ‘Win Now’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나이키는 최근 수년간 성장 둔화와 재고 문제,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주가는 2021년 기록한 고점에서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왔고 올해 들어서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일부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 총 9억86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관세 환급을 받았다. 환급금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됐다.
회사는 동시에 도매 유통망을 다시 강화하고 스포츠팀과 선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브랜드 충성도와 반복 구매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영진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나이키는 17일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공식적으로 맞이했다. 향후 비용 통제와 자본 배분, 수익성 개선 과정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나이키는 중국 내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디지털 유통 채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브랜드 운영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성과로 이어질 경우 최근의 주가 하락세가 바닥에 가까워졌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Win Now’ 전략이 실제 매출과 이익 개선으로 연결됐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브랜드 경쟁력 회복과 중국 매출 반등, 도매 채널 정상화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확인할 숫자는 40달러다.
나이키 주가가 이 가격대를 지켜낼 경우 장기간 이어진 하락 흐름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40달러마저 무너질 경우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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