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수요일 18:46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보유량 7762개…‘하루 1 BTC’ 기조 지속 주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국가 전략준비금 규모 약 6억달러…세계 주요 정부 보유국 반열 IMF는 공공부문 익스포저 동결 강조…지갑 증가분과 실제 신규 매입 구분 필요

엘살바도르의 국가 비트코인 보유량이 7762 BTC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집계에 따르면 2일 기준 엘살바도르 정부가 공개한 지갑의 비트코인 잔액은 7762 BTC다. 당시 시장가격을 적용한 평가액은 약 5억9600만달러로 추산된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가격과 관계없이 매일 1 BTC를 확보하는 장기 적립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11월부터 하루 1 BTC 매입 정책을 추진해 왔다.
다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600 BTC 이상을 추가했다’는 일부 보도는 하루 1 BTC 정책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넉 달간 매일 1 BTC를 매입할 경우 증가량은 약 120 BTC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1600 BTC는 해당 기간의 순수 신규 매입량이라기보다 기존 자산의 지갑 이전이나 대규모 별도 취득분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엘살바도르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활동과 신규 매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IMF는 2025년 당시 엘살바도르가 전체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늘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MF 브리핑
공개 지갑의 잔액 증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이것이 모두 정부 재정으로 새롭게 매수한 물량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채굴 수익과 정부기관 간 이전,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산의 통합도 지갑 잔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는 보안 강화를 위해 국가 보유 비트코인을 여러 주소로 분산한 바 있다. 각 지갑의 보유량을 최대 500 BTC로 제한하고 전체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개 대시보드도 운영하고 있다. 로이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전략을 시작한 지 5년째에도 보유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향후 실제 매입 규모를 판단하려면 공개 지갑 잔액뿐 아니라 취득 재원과 거래 내역, IMF 협약상 공공부문 전체 익스포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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