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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일 화요일 22:02

[특징주] '월가 은행들까지 달러코인 만든다'…써클 6.4% 급락, USDC 경쟁 격화 우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골드만삭스·씨티·BoA 등 21개 금융사 스테이블코인 공동 추진…2027년 상반기 출시 목표

[특징주] '월가 은행들까지 달러코인 만든다'…써클 6.4% 급락, USDC 경쟁 격화 우려

써클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써클은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35% 하락한 89달러대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도 0.44% 추가 하락하며 89.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를 누른 핵심 재료는 전통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이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웰스파고, 도이체방크 등을 포함한 21개 글로벌 금융기관은 공동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스테이블코인은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7개국(G7)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획이 써클에 직접적인 경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의 USDT와 써클의 USDC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고객 기반과 결제망을 가진 글로벌 은행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내놓을 경우 USDC의 기관 고객과 결제·정산 시장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커진다.

써클도 경쟁 심화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연차보고서에서 은행과 글로벌 결제회사, 자산운용사 등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경쟁 압력이 높아지고 USDC의 성장이나 시장 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써클의 사업 확장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써클은 블랙록과 BNY, DTCC, 스탠다드차타드 등 주요 금융회사와 자체 블록체인 'Arc' 관련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USDC를 활용한 결제와 기관용 디지털자산 사업도 계속 넓히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이 됐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뛰면서 나스닥지수가 1%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써클의 이날 낙폭은 시장 전체보다 컸다.

대형 금융사들의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계획이 공개되면서 USDC가 독점적으로 누려온 성장 기대에 경쟁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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