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화요일 21:37
[특징주] '실적 잘 나왔는데 왜 빠져?'…크레도 8.7% 급락, 시간외도 매도세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매출 115% 급증·시장 예상 웃돌았지만 '더 큰 서프라이즈' 기대 못 채워…마진 하락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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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홀딩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8% 넘게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크레도는 전 거래일보다 8.65% 하락한 206.63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직후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5% 안팎 밀렸다.
회사가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매출은 4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4.7%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도 9.6%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2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약 4억73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17달러 수준이었다. 크레도는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2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았다.
크레도는 다음 분기 매출을 5억2500만~5억3500만달러로 예상했다. 중간값 기준 5억3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약 5억198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최근 크레도 주가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크게 오른 만큼 투자자들이 단순한 예상치 상회를 넘어 더 강한 실적과 전망을 기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매출과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은 웃돌았지만 이전 분기들과 비교하면 '깜짝 실적'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것이다.
수익성 지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일반회계기준 매출총이익률은 64.5%로 직전 분기 68.2%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일반회계기준 영업비용은 1억8840만달러를 기록했다.
크레도는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속 연결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AI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고속·저전력 데이터 전송 수요가 늘어난 것이 최근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빌 브레넌 크레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확대에 맞춰 광통신과 구리 기반 연결 솔루션을 계속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가 급락은 실적 악화보다는 높아진 투자자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과 다음 분기 전망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좋은 숫자'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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