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화요일 22:06
[2일 코스피 전망] '수출은 좋은데 美반도체가 흔들렸다'…오늘은 외국인 수급이 변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8월 반도체 수출 209% 급증…필라델피아반도체 2.1%↓·美 10년물 4.8%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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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 증시는 약했다.
다우지수는 0.79%, S&P500은 0.71%, 나스닥은 1.0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1.5%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부담이다.
다만 한국의 8월 수출 지표는 강했다.
8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68.7%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209% 급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AI 메모리 수요가 실제 수출 증가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를 지지할 수 있다.
델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델은 AI 서버 주문 증가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고 연간 AI 서버 매출 전망도 기존 600억달러에서 740억달러로 높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다.
문제는 외국인 수급이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최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면서 지수를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일에도 외국인이 반도체주 매도를 줄이는지가 중요하다.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에 근접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면 반도체와 인터넷, 바이오, 2차전지 등 성장주에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환율도 변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37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 상승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는 부정적이다.
2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먼저 볼 종목은 다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반도체 수출과 AI 서버 수요는 강하지만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만큼 장 초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정유·에너지주는 유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반면 항공·운송·화학주는 비용 부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와 인터넷, 2차전지 등 성장주는 미국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2일 코스피의 핵심은 외국인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외국인 매도까지 줄어든다면 6800선을 지키면서 다시 6900선 방향을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고유가·고금리 부담에 외국인 매도가 강해지면 6800선 아래에서 다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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