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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0일 목요일 04:10

메타DAO, 토큰 판매금 온체인 트레저리로 관리…팀의 일괄 인출 차단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조달금 기본 구조 ‘20% 유동성·80% 금고’ 추가 예산·토큰 발행은 퓨타키 시장의 평가 거쳐 결정

메타DAO, 토큰 판매금 온체인 트레저리로 관리…팀의 일괄 인출 차단

솔라나 기반 자금조달·거버넌스 플랫폼 메타DAO(MetaDAO)가 토큰 판매 자금의 일괄 인출을 제한하는 온체인 트레저리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방식에서는 프로젝트가 토큰 판매로 조달한 USDC를 창업팀 지갑으로 즉시 지급하지 않는다. 자금 대부분을 블록체인상 트레저리에 보관하고 사전에 정한 운영예산만 단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기본적인 자금 배분 구조는 조달금의 약 20%를 프로젝트 토큰과 함께 자동화마켓메이커(AMM) 유동성 풀에 공급하고 나머지 약 80%를 해당 프로젝트의 DAO 트레저리에 남기는 방식이다. 실제 비율과 세부 조건은 개별 프로젝트의 판매 약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동성 풀에 투입되는 자금은 토큰 출시 직후 매매가 가능하도록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나머지 자금은 프로젝트 운영과 개발 등에 사용되지만, 창업팀이 임의로 전액을 인출할 수 없도록 거버넌스 통제를 받는다.

팀은 토큰 판매 전에 제시한 월별 예산에 따라 운영비를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자금 집행이나 대규모 전략 변경, 신규 토큰 발행 등은 별도의 거버넌스 제안을 제출하고 퓨타키(Futarchy) 절차를 거쳐야 한다.

퓨타키는 단순한 찬반 투표 대신 예측시장을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거버넌스 방식이다. 특정 제안이 통과될 경우와 부결될 경우의 토큰 가격을 각각 시장에서 형성하고 제안 통과가 토큰 가치에 더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될 때 실행하는 구조다.

이용자는 자신의 판단에 자금을 걸어야 하므로 비용 없이 투표하는 기존 DAO보다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메타DAO 측의 구상이다.

반대로 참여자가 적거나 시장 유동성이 부족하면 소수 자금이 결과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메타DAO의 온체인 자금조달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토큰 판매액은 집계 방식에 따라 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3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는 메타DAO의 누적 조달액을 약 1억2353만달러로 집계하고 있다. 다만 청약액과 최종 조달액, 환불 물량을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메타DAO의 자체 거버넌스 토큰 표기는 ‘META’다. 일부 자료에서 사용된 ‘META2’는 거래소나 데이터 제공업체가 기존 동명 자산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별 표기일 수 있으므로 이를 공식 프로젝트 명칭이나 별도의 신규 토큰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온체인 트레저리는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창업팀의 무단 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실패와 토큰 가격 하락, 스마트계약 취약점, 예측시장 조작 가능성까지 제거하는 것은 아니어서 투자자는 개별 판매 조건과 금고 통제 구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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