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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3일 수요일 11:39

비트코인 다음은 유니스왑…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 UNI·BCH 선물 출시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10월 19일 출시 예정…UNI 1만개·BCH 250개 표준계약에 Micro 상품까지, CME 알트코인 파생상품 확장 가속

비트코인 다음은 유니스왑…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 UNI·BCH 선물 출시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CME Group이 유니스왑(UNI)과 비트코인캐시(BCH) 선물을 출시한다.

CME는 22일 Bitcoin Cash와 Uniswap 선물을 오는 10월 19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단, 현재 규제 검토가 남아 있어 출시 일정은 규제 검토 완료를 전제로 한다.

이번 결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UNI다.

유니스왑은 중앙화 거래소 기업이 아니라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대표적인 탈중앙화거래소(DEX) 프로토콜이다.

이제 해당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 UNI 가격을 기반으로 한 선물상품이 CME의 규제 파생상품 시장에 들어오는 것이다.

UNI 1만개짜리 선물 나온다

CME가 공개한 상품 구조는 크게 두 종류다.

일반 Uniswap 선물 한 계약은 10,000 UNI​를 기준으로 한다.

규모를 10분의 1로 줄인 Micro Uniswap 선물은 1,000 UNI​다.

Bitcoin Cash 역시 일반 상품과 Micro 상품으로 나뉜다.

일반 BCH 선물은 250 BCH, Micro 상품은 25 BCH​를 한 계약의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기관뿐 아니라 보다 세밀하게 포지션 규모를 조절하려는 시장 참여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 티커도 확정됐다.

Uniswap 선물은 UNI, Micro Uniswap 선물은 MUN​이다.

Bitcoin Cash 선물은 BCA, Micro Bitcoin Cash 선물은 MCH​를 사용한다.

모든 계약은 CME 규칙에 따라 상장되며 블록거래도 가능하다.

직접 UNI를 사지 않아도 가격에 투자한다

선물상품의 핵심은 투자자가 반드시 실제 UNI나 BCH를 보유하지 않아도 해당 자산의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UNI 가격 하락 위험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라면 선물 포지션을 이용해 일부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반대로 UNI 가격 상승이나 하락에 대한 전망을 선물시장에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암호화폐 현물을 직접 보유하거나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데 내부 규정상 제약이 있는 기관에는 규제된 파생상품 시장이 또 다른 접근 수단이 될 수 있다.

CME 역시 이번 상품의 목적을 가격 발견과 위험 관리로 설명하고 있다.

CME가 알트코인을 계속 추가하는 이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CME의 암호화폐 사업에서 중심은 사실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현재 CME의 단일 암호화폐 선물 라인업에는 이미

Bitcoin, Ether, XRP, Solana, Cardano, Chainlink, Stellar, Avalanche, Sui​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Bitcoin Cash와 Uniswap이 추가된다.

예정대로 출시될 경우 CME의 단일 암호화폐 선물 대상은 총 11개 자산으로 늘어난다.

특히 2026년 들어 확장 속도가 빨라졌다.

Cardano, Chainlink, Stellar에 이어 Avalanche와 Sui가 추가됐고 이번에는 BCH와 UNI까지 상품군이 확대됐다.

CME는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유동성이 높은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기관급 위험관리 상품 수요를 직접 언급했다.

올해 새로 추가한 알트 선물만 10억달러 넘었다

실제 거래 규모도 커지고 있다.

CME에 따르면 올해 추가된 Cardano·Chainlink·Stellar·Avalanche·Sui 선물의 누적 명목 거래금액은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섰다.

CME 전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이보다 훨씬 크다.

2026년 상반기 CME 암호화폐 선물·옵션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7만9,800계약​이었다.

이를 명목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약 83억달러다.

평균 미결제약정은 26만4,600계약, 명목금액 기준 약 154억달러​에 달했다.

단순히 상품만 상장하고 거래가 없는 시장이 아니라 실제 대규모 자금이 움직이는 파생상품 시장으로 성장한 것이다.

24시간 시장으로도 바뀌었다

CME의 또 다른 변화는 거래시간이다.

암호화폐 현물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멈추지 않는다.

과거 전통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시간이 제한되면 주말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움직여도 기관 투자자가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CME는 올해 암호화폐 선물·옵션 시장을 24시간·주 7일 거래 체계로 확대했다.

UNI와 BCH 역시 이 시장 안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CME는 공식 상품 페이지에서 이번 상품을 24/7 규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험관리·가격발견 수단으로 소개하고 있다.

왜 ‘UNI 선물’이 특히 눈에 띄나

Bitcoin Cash는 2017년 Bitcoin에서 분리된 이후 오랜 기간 거래돼 온 암호화폐다.

반면 Uniswap은 성격이 다르다.

유니스왑은 대표적인 탈중앙화거래소(DEX) 프로토콜이다.

중앙화 거래소가 매수자와 매도자의 주문을 중개하는 방식과 달리 스마트컨트랙트와 유동성 풀을 이용해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NI는 이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따라서 UNI 선물 상장은 단순히 또 하나의 알트코인이 CME에 들어오는 것 이상의 상징성이 있다.

전통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파생상품 거래소가 DeFi 프로토콜의 토큰까지 정식 파생상품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TF와는 다르다

다만 이번 발표를 ‘UNI ETF 승인’처럼 해석해서는 안 된다.

CME가 출시하는 상품은 선물(Futures)​이다.

ETF처럼 투자자가 펀드 지분을 매수하는 상품이 아니며, CME 선물시장에서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하거나 방향성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한 파생상품이다.

또한 선물 상장 자체가 UNI나 BCH의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선물시장은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동시에 가격 하락에 베팅하거나 기존 보유분의 위험을 헤지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기 가격 전망보다는 규제된 미국 파생상품 시장에서 UNI와 BCH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생긴다는 것에 있다.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넓어지는 월가의 거래 인프라

CME의 암호화폐 상품 확장은 시장 구조의 변화를 보여준다.

처음에는 Bitcoin.

그다음 Ether.

이후 XRP와 Solana.

그리고 Cardano, Chainlink, Stellar, Avalanche, Sui.

이제는 Bitcoin Cash와 Uniswap까지 들어온다.

특히 올해 새로 추가한 알트코인 선물에서 이미 10억달러 이상의 명목 거래가 발생했다는 점은 CME가 상품군을 계속 넓히는 배경을 설명한다.

기관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반드시 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만이 아니다.

가격 위험을 헤지하고, 포트폴리오 노출을 조절하고, 규제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파생상품 인프라 역시 필요하다.

CME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시작된 월가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알트코인과 DeFi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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