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22:54
불가리아 포스트뱅크, 2027년 초 앱에서 암호화폐·주식·금 투자 지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국제 투자 플랫폼과 협력 추진…일상 금융과 투자 서비스 연결

불가리아 주요 은행 포스트뱅크(Postbank)가 모바일 앱을 통한 투자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고객이 일상적인 은행 업무에 사용하는 앱에서 암호화폐와 주식, 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발표를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스트뱅크는 2027년 초 투자 기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뱅크는 유로뱅크 불가리아(Eurobank Bulgaria)의 영업 브랜드로 올해 6월 말 기준 불가리아 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4위다.
예정된 투자 대상에는 해외 기업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암호화폐, 원자재, 금 및 기타 금속이 포함된다.
은행은 국제 투자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파트너의 이름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일부 자산에는 소액 투자와 분할 매입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기존 은행 앱 안에서 금융자산을 함께 관리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자산별 최소 투자금과 수수료, 지원 암호화폐 목록 등 세부 조건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계획은 모바일 금융 이용 확대와 맞물려 있다. 포스트뱅크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간 앱을 통한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결제 건수는 약 47%, 활성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32% 늘었다. 은행은 투자 기능을 더해 앱의 역할을 개인 재무관리 전반으로 넓히려 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다른 은행도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퍼스트인베스트먼트뱅크(Fibank)는 비트판다 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2027년 초 모바일 앱 기반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트뱅크는 이달 관련 계획을 알린 두 번째 불가리아 은행으로 전해졌다.
현재 포스트뱅크가 제시한 일정은 2027년 초라는 출시 목표다. 실제 서비스 범위와 자산 보관·거래 방식은 향후 공개될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발표는 기존 은행 앱이 예금과 송금을 넘어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투자 접점으로 확장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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