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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07:34

서클, USDC·EURC 상환 초과 수수료 폐지…기관 고객 비용 체계 단순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일반 상환 무료·익스프레스 0.05% 유지…순발행 규모에 따라 최대 100% 크레딧

서클, USDC·EURC 상환 초과 수수료 폐지…기관 고객 비용 체계 단순화

서클(Circle)이 기관용 플랫폼 ‘서클 민트(Circle Mint)’의 USDC·EURC 상환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다.

일정 기준을 넘는 순상환에 부과하던 초과 수수료를 없애고, 고객이 처리 속도와 비용에 따라 상환 방식을 선택하도록 구조를 단순화했다.

서클의 공식 안내에 따르면 개정 체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후 시작되는 청구 기간부터 적용된다. 기존 고객은 해당 날짜 이후 도래하는 다음 청구 기간의 시작 시점에 새 체계로 전환된다.

상환 방식은 ‘스탠다드(Standard)’와 ‘익스프레스(Express)’로 구분된다. 스탠다드는 서클이 부과하는 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처리에 최대 2영업일이 걸린다. 익스프레스는 신속한 처리를 제공하는 대신 총상환액의 0.05%, 즉 5bp를 기본 수수료로 부과한다.

두 방식 모두 은행 결제에 필요한 시간은 별도로 추가된다. 따라서 익스프레스의 신속 처리가 수취 은행 계좌에 대한 즉시 입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상품 명칭도 바뀐다. 종전 ‘베이직(Basic)’은 새 스탠다드로, ‘인스티튜셔널(Institutional)’은 익스프레스로 변경된다.

종전 스탠다드 등급은 폐지되므로, 개편 전후의 같은 명칭을 동일한 상품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구분이 필요하다.

익스프레스 고객에게는 순발행 실적에 따른 상환 수수료 크레딧이 적용된다. 기준은 청구 기간의 총발행액에서 총상환액을 뺀 금액이다.

순발행액이 양수이면 25%, 4000만달러에 도달하면 75%, 1억달러에 도달하면 100%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전액 감면 기준인 1억달러는 개별 상환 거래 규모가 아니라 해당 기간의 순발행액이다. 순발행액이 0이거나 음수인 기간에는 크레딧이 적용되지 않으며 크레딧은 해당 기간에 부과된 상환 수수료를 초과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모든 관련 비용을 없애는 개편은 아니다. 익스프레스 기본 수수료는 유지되며, 고객 금융기관이 부과하는 비용은 별도로 발생할 수 있다.

외부 지갑으로 USDC·EURC를 전송할 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 역시 법정화폐 상환 수수료와 구분된다.

개편의 핵심은 기관 고객이 상환 비용을 보다 단순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무료 일반 상환과 유료 신속 상환을 구분하면서 순발행에 기여하는 익스프레스 고객에게는 비용을 줄여주는 구조다. 실제 부담액은 고객별 발행·상환 흐름과 선택한 처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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