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04:16
올해 암호화폐 프로젝트 82곳 서비스 종료 집계…디파이·인프라까지 확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테이시 무어 집계 인용 보도…장기 약세에 수익 부진·자금 고갈·보안 사고 겹쳐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약세 속에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블록체인 인프라, 웹3 게임 등 여러 분야로 서비스 종료가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큰 가격 하락에 더해 수익 부진과 운영자금 부족이 겹치면서 프로젝트의 사업 지속 가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서처 스테이시 무어(Stacy Muur)는 올해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진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와 프로토콜 82개를 집계했다.
공개된 목록에는 밸런서(Balancer), 래디언트 캐피털(Radiant Capital), 네온 EVM(Neon EVM),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 등이 포함됐다.
서비스 종료의 배경으로는 장기간 이어진 시장 침체가 지목됐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를 웃도는 고점을 기록한 뒤 올해 초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 같은 약세는 기존에 사용자 유치와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프로젝트의 재정 부담을 키웠다.
프로젝트별 종료 사유는 달랐다. 관련 보도는 매출 감소와 투자금 소진, 보안 사고 등을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
스텝 파이낸스는 재무자산 관련 대규모 보안 사고 이후 운영을 중단했으며, 래디언트 캐피털은 2024년 해킹 피해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로 언급됐다.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블라스트(Blast)도 서비스 종료 사례로 소개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라스트가 이달 초 종료를 발표하면서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뚜렷한 경로를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고 전했다.
시장 하락만으로 모든 종료 사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관련 보도가 인용한 디파이라마의 별도 조사에서는 제품과 시장 수요의 불일치가 가장 흔한 종료 사유로 꼽혔으며 자금 고갈과 수익 부족, 다른 제품으로의 사업 전환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가격 반등과 별개로 실제 이용 수요와 운영비를 감당할 수익 구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82개 수치는 개별 리서처의 집계를 인용한 것으로, 암호화폐 업계 전체의 공식 폐업 통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비스 종료 발표와 단계적 운영 축소, 실제 종료 완료 여부도 프로젝트마다 다를 수 있어 목록에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기능이 즉시 중단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