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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09:57

기준금리 3% 동결…왜?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물가·집값 불안에 추가 인상 검토

기준금리 3% 동결…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연 3.00% 동결했다. 물가 상승과 수도권 집값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에 앞서 기존 인상 효과를 확인하겠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3.00%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원 7명 모두 동결에 찬성했다.

물가 여전히 높아…금리 인하 어려운 이유

금리 동결의 핵심 배경은 높은 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8% 기록했다. 모두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인 2%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임금 상승 등이 물가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좋은데…집값·가계부채 부담

국내 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소비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치인 3.3%, 2.9%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은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주택 관련 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폭도 다시 확대됐다.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확대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금리 두 번 올렸지만…효과 확인 필요

한국은행은 앞선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에 미친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효과는 대출금리와 소비, 기업투자 등에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계 이자 부담과 기업 자금조달 비용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기존 인상 효과와 대내외 경제 상황을 살핀 뒤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출금리 언제 내려갈까?

이번 동결로 기준금리는 연 3.00% 유지된다. 다만 기준금리 동결이 곧 대출금리 동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은행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자금조달 비용, 가산금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당분간 대출금리 하락을 단정하기 어렵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향후 금리 방향은 물가 안정 여부와 수도권 주택시장, 가계부채 움직임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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