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5:41
아베 V4 주식 토큰 예치액 1000만달러 돌파…한 달 새 514.5% 증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베이스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토큰 담보 활용 확대…알파벳·엔비디아·메타 중심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 V4에서 토큰화 주식의 담보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 구축된 시장의 주식 토큰 예치액이 1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전통 금융자산과 온체인 대출의 연결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크립토브리핑은 26일 토큰터미널 자료를 인용해 아베 V4의 코인베이스 발행 주식 토큰 예치액이 최근 한 달 동안 514.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예치 규모가 비교 시점의 약 6.1배로 커졌다는 의미다.
예치액 대부분은 알파벳과 엔비디아,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식 토큰이 차지했다. 다만 개별 종목의 정확한 예치액과 비중은 해당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수치는 주식 토큰의 거래량이나 실제 대출 실행액과는 구분된다. 프로토콜에 담보로 맡겨진 자산의 평가 규모를 나타내며 예치액 증가가 동일한 금액의 신규 대출 발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달러 기준 평가액에는 토큰 수량과 기초자산 가격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베 공식 설명에 따르면 베이스의 주식 토큰 시장에서는 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에 연계된 7종 토큰을 담보로 맡기고 USDC를 빌릴 수 있다. 각 토큰에는 별도의 담보인정비율이 적용된다.
이 구조는 주식 토큰을 매도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토큰을 단순히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금융거래의 담보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다.
발행 주체와 네트워크의 역할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아베는 해당 토큰이 코인베이스 온체인 SPV(Coinbase Onchain SPV Ltd.)가 발행한 증서를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베이스는 거래가 이뤄지는 네트워크이며, 해당 증권의 발행이나 보관을 담당하는 주체는 아니다.
서비스 접근에는 조건이 있다. 공식 안내는 해당 주식 토큰을 허용된 관할 지역의 적격 비미국 이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명시한다. 또한 출시 당시 주식 토큰은 담보 용도로만 지원됐으며주식 토큰 자체를 빌리는 기능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예치액의 빠른 증가는 토큰화 주식이 온체인 금융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한 달간의 높은 증가율만으로 장기적인 수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향후에는 예치 자산의 종목별 편중, 대출 이용 규모, 담보 가치 변동에 따른 위험 관리가 함께 평가돼야 한다.
이번 성장은 토큰화 자산 시장의 평가 기준이 발행 규모와 거래량에서 담보 활용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활용이 지속되려면 자산 공급뿐 아니라 대출 유동성과 안정적인 시장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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