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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02:01

모건스탠리, 코인베이스 목표주가 53% 하향…투자의견 ‘비중 축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 둔화·실적 회복 불확실성 반영…목표가 258달러서 120달러로 조정

모건스탠리, 코인베이스 목표주가 53% 하향…투자의견 ‘비중 축소’

모건스탠리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실적 회복 전망을 낮추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했다. 거래 활동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까지 커졌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사이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 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변경했다. 목표주가는 258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하향 폭은 약 53.5%다.

이번 조정의 핵심은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 약화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거래 흐름과 부진한 향후 매출 전망, 바이낸스 해킹 이후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당초 기대했던 2027년의 뚜렷한 실적 회복 가능성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중장기 추정치도 내려갔다. 모건스탠리는 코인베이스의 2027년과 2028년 매출 전망치를 각각 28%, 18% 하향했다. 같은 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각각 47%, 25% 낮췄다.

기업가치 산정에 적용하는 배수 역시 기존 EBITDA의 20배에서 12배로 조정했다. 이익 전망치와 평가 배수를 함께 낮추면서 목표주가 하향 폭이 커졌다. 이는 예상 실적뿐 아니라 해당 실적에 시장이 부여할 가치도 보수적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새 목표주가 120달러는 10월 30일 종가인 143.54달러보다 약 16.4% 낮다. 제공된 보도에는 종가 기준일이 ‘11월 1일’로 기재돼 있지만, 확인된 외신은 같은 가격을 10월 30일 종가로 명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코인베이스의 확대된 상품군과 시장 내 입지는 인정하면서도 실적과 주가 평가에 대한 위험이 커졌다고 봤다.

이번 의견 변경은 회사의 사업 확장 자체보다, 거래 둔화 속에서 이를 실제 수익 회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 평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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