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5일 목요일 01:15
아메리칸 비트코인, 3분기 BTC 보유량 5% 확대…채굴 원가는 상승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추가 매수·ATM 신주 발행 없이 8427 BTC 확보…순이익에는 디지털자산 평가이익 반영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ABTC)이 올해 3분기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했다.
채굴한 물량 일부를 운영비 충당을 위해 매도하면서도 전체 보유량은 늘리는 전략을 이어갔다.
회사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9월 말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8427 BTC로 6월 말 약 8002 BTC보다 425 BTC 증가했다. 증가율은 약 5.3%다.
보유량에는 채굴 장비 구매 계약과 관련해 비트메인에 담보로 제공한 약 3090 BTC도 포함돼 있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비트코인을 별도로 매수하지 않았으며, ATM 프로그램을 통한 신주 발행도 없었다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을 수시로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해당 분기에 이 경로를 사용하지 않고 채굴을 통해 보유량을 늘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채굴 실적에는 부담이 나타났다. 3분기 채굴량은 약 891 BTC로 전 분기 932 BTC보다 약 4.4% 감소했다.
채굴 매출도 약 6700만 달러에서 6340만 달러로 줄었으며 채굴한 비트코인당 매출은 약 7만1900달러에서 7만1100달러로 낮아졌다.
비용은 반대로 증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BTC당 채굴 원가는 약 4만2100달러로 전 분기 3만6500달러보다 약 15.3% 상승했다.
회사는 계절적 전력비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49%에서 41%로 낮아졌고, 매출총이익은 약 3300만 달러에서 2580만 달러로 감소했다.
전체 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순이익은 약 1억2600만 달러로 전 분기 약 5720만 달러 순손실에서 개선됐다. 조정 EBITDA는 약 2억20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회사가 특정 항목을 조정해 산출하는 비일반회계기준 지표로, 순이익이나 실제 현금 창출액과 동일하지 않다.
순이익 개선에는 보유 디지털자산의 가치 변동이 크게 작용했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디지털자산 관련 이익은 약 1억9730만 달러였으며 파생상품에서는 약 643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따라서 전체 순이익 증가를 채굴 영업의 수익성 개선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번 실적은 비트코인 축적 전략과 채굴 비용 부담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회사는 보유량을 늘렸지만 생산량과 채굴 마진은 낮아졌다.
향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에 따른 평가손익과 함께 전력비, 생산 효율, 운영비 충당을 위한 매도 규모가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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