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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6일 금요일 04:40

체이널리시스, 비밀번호 해시·활성 토큰 유출 확인…주요 서비스 중단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초기 조사보다 피해 범위 확대…KYT 이상 활동에 접속 제한·인증정보 교체 추진

체이널리시스, 비밀번호 해시·활성 토큰 유출 확인…주요 서비스 중단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안 사고 피해 범위가 초기 발표보다 확대됐다. 회사는 당초 인증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후속 조사에서 비밀번호 해시와 활성 토큰 등이 공격자에게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보안 전문매체 더레코드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는 4일(현지시간) 업데이트에서 전체 사용자와 관련된 이름, 사용자명, 비밀번호 해시, 활성 토큰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사용자에게서 나열된 정보 항목이 전부 유출됐는지, 영향을 받은 사용자 수가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공개한 초기 조사 결과와 차이가 있다. 당시 회사는 일부 고객 식별정보와 이메일 주소, 조직 내 역할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을 확인했지만 조사 콘텐츠와 인증정보, 세션 토큰에 접근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안내했다. 이후 조사가 진행되면서 확인된 피해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서비스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회사는 거래 모니터링 플랫폼인 KYT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발견한 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API, 주소 스크리닝, 로그인 페이지를 중단했다. 앞서 예방적으로 중단했던 리액터(Reactor) 조사 플랫폼과 데이터 솔루션 등을 포함해 주요 제품의 이용 제한이 확대됐다.

복구 과정에서는 고객이 제출한 신뢰할 수 있는 IP 주소만 접속을 허용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KYT와 주소 스크리닝 복구를 시작하고 사용자의 비밀번호 재설정과 필요한 API 키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복구 계획 발표와 실제 정상화 완료는 구분해야 하며, 현재 이용 가능 여부는 후속 공식 공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사는 조사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나 블록체인 주소 귀속정보의 조작을 보여주는 증거는 여전히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른 설명으로, 이번 인증정보 유출과 별도로 구분해 볼 부분이다.

공격에 AI가 활용됐다는 설명도 구체적인 확인 범위를 살펴야 한다. 체이널리시스는 최초 공지에서 공격자가 ‘공격적 에이전트 기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그 작동 방식이나 AI의 구체적인 역할은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고를 AI가 독자적으로 수행한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건은 계정 보안뿐 아니라 거래 모니터링 업무의 연속성 문제도 드러냈다. 관련 도구에 의존하는 거래소와 금융기관에는 서비스 중단 기간의 점검 공백을 확인하는 일이 남는다.

향후에는 노출된 토큰의 용도와 폐기 여부, 계정 접근 범위, 제품별 복구 결과가 사고 영향을 판단할 주요 정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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