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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6일 금요일 06:07

할리우드 제작사들, 내부정보 활용한 예측시장 베팅 금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캐스팅·개봉일·실적 정보 대상…가족·지인 통한 우회 베팅도 제한

할리우드 제작사들, 내부정보 활용한 예측시장 베팅 금지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제작사들이 직원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예측시장 거래를 막기 위해 사내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배우 캐스팅과 작품 개봉 일정 등 업무상 먼저 접하는 정보가 개인적인 베팅 수익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디크립트는 5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보도를 인용해 영화사와 제작사들이 직원들에게 예측시장 베팅 관련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지 대상에는 스튜디오 실적과 캐스팅 결정, 개봉일 등 비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가 포함된다.

규정은 직원 본인의 직접적인 베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내부정보를 전달해 대신 베팅하도록 하는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최소 한 곳의 회사는 동료의 베팅 의심 사례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 규정을 문서로 명확히 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할리우드리포터의 모회사인 펜스케미디어는 최근 직원 지침을 개정해 시상식 후보 지명과 캐스팅, 제작 일정, 개봉일 관련 베팅을 금지했다고 보도됐다.

이러한 대응의 배경에는 예측시장이 다루는 주제의 확대가 있다. 칼시와 폴리마켓 등에서는 정치·경제뿐 아니라 차기 영화 주연 배우와 방송 프로그램의 결과처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사건도 거래 대상으로 다뤄진다. 제작 과정에 접근하는 직원과 일반 참여자 사이의 정보 격차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번 움직임은 개별 기업의 내부정보 보호와 윤리 규정에 관한 것으로, 할리우드 전체에 동일한 법적 금지 규정이 새로 도입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회사별 적용 대상과 징계 기준을 구분해 살펴야 한다.

실제 집행 과정에서는 직원과 거래 계정을 연결하고, 어떤 정보가 베팅에 이용됐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남는다.

익명 신고 창구가 마련되더라도 신고만으로 위반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사실관계를 검증할 절차가 필요하다.

예측시장 거래가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기업의 정보 관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할리우드의 이번 조치는 미공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 의무와 함께 그 정보를 개인적인 거래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준을 구체화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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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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