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수요일 20:09
엔비디아, 英 AI 스타트업과 협력…“경험 통해 학습하는 차세대 AI 개발”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딥마인드 출신 데이비드 실버 창업 기업과 강화학습 인프라 구축…AI 경쟁 ‘초지능’ 단계로 확대

NVIDIA가 영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차세대 AI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기존 대규모 언어모델(LLM) 중심 AI를 넘어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AI’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영국 런던 기반 AI 스타트업 Ineffable Intelligence와 엔지니어링 수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는 2025년 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데이비드 실버 런던대(UCL) 교수 겸 전 구글 딥마인드 강화학습 책임 연구원이 창업했다. 회사는 인간 데이터 학습 중심 AI가 아닌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화학습은 AI가 인간이 만든 데이터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와 경험을 반복하며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이후 다음 단계 기술로 강화학습 기반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AI의 다음 단계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슈퍼러너(superlearners)’ 시스템”이라며 “대규모 강화학습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Grace Blackwell 칩과 차세대 Vera Rubin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강화학습용 AI 인프라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실버 교수 역시 “AI는 인간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학습하는 단계는 상당 부분 해결됐다”며 “이제는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AI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는 지난 4월 11억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에는 Sequoia Capital, Lightspeed Venture Partners를 비롯해 엔비디아, Google, DST글로벌, 인덱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AI 업계에서는 최근 빅테크 핵심 연구진들의 독립 창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팀 록태셸이 설립한 스타트업 ‘Recursive Superintelligence’는 최근 6억50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Meta AI 책임자 출신 얀 르쿤이 참여한 AMI Labs 역시 수십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AI 패권 경쟁이 ‘더 많은 데이터’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엔비디아가 단순 GPU 공급 기업을 넘어 차세대 AI 인프라 설계 단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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