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2일 금요일 02:17
마이클 세일러, “토큰화가 금융 질서 바꾼다…자유 신용시장 시대 열릴 것”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투자자들이 최적 금리·최고 수익 직접 선택하게 될 것”

비트코인 강경 지지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가 토큰화(Tokenization) 기술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신용 형성과 수익률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일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토큰화의 진정한 힘은 단순 디지털 자산 발행이 아니라 자산 소유자를 위한 자유로운 신용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다양한 증권과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가장 유리한 신용 조건과 가장 높은 수익률을 스스로 찾아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신용과 수익률 가격 결정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토큰화가 기존 금융기관 중심 구조를 흔들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세일러는 “현재는 은행과 증권 브로커들이 신용 형성과 자산 유통 과정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지만, 토큰화 시장에서는 투자자와 자산 보유자가 직접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실물자산토큰화(RWA·Real World Asset) 시장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국채, 부동산, 회사채, 펀드, 사모자산 등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발행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토큰화는 자산 거래 단위를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확대와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대형 기관이나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거래되던 자산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액 분할 거래가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일러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 기술 혁신을 넘어 금융 시장 권력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유 시장 원리가 신용 형성과 수익률 경쟁에 직접 적용되기 시작하면 기존 금융 중개기관들의 영향력은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토큰화 시장이 향후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은행들은 이미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 토큰화 펀드, 온체인 자산 관리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규제와 법적 권리 구조, 보안 문제 등이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도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토큰화가 향후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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