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3일 토요일 06:02
주유소 기름값 8주 만에 하락 전환…휘발유 평균 2011원대로 내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국제유가 상승에도 국내 가격은 숨 고르기…정부 석유 최고가격 동결 유지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 가격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L)당 0.4원 내린 2011.3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3원 하락한 2005.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주간 기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약 8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51.4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1994.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평균 가격이 2015.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996.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기조 가능성이 부각되며 공급 불안 우려가 커졌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1.5달러 오른 106.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상승한 135.3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8달러 오른 163.1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향후 국내 판매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적용된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다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수준이 유지된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흐름과 환율 변동성이 향후 국내 에너지 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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