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3일 토요일 23:38
BTC 반등 끝물 가능성…200일선 저항에 상승 동력 약화 우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8만2400달러 저항은 2022년 하락장 초기와 유사

비트코인(BTC)의 최근 반등 흐름이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엑스윈 재팬 리서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기고문을 통해 “BTC는 4월 저점 이후 급반등하며 한때 8만2000달러(환화 약 1억 2455만 8000원)를 회복했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이번 상승은 실제 현물 매수보다 선물시장 투기 수요 영향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신호 가운데 하나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약 8만2400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 받았다는 점이다.
엑스윈 재팬 리서치는 “이는 2022년 3월 패턴과 유사하다”며 “당시에도 BTC는 강한 반등 이후 동일한 기술적 저항 구간에서 막힌 뒤 다시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이 장기 투자 수요보다는 레버리지 기반 단기 매수세 중심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8만 달러(환화 약 1억 2152만원) 이상 구간에서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면서 선물시장 기반 매수 압력이 빠르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물 수요 둔화 역시 부담 요소로 꼽힌다. 이달 초까지 강한 순유입 흐름을 보였던 미국 BTC 현물 ETF 시장도 최근 연속 순유출 흐름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ETF 자금 흐름이 현재 기관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 초 현물 ETF 승인 이후 이어졌던 대규모 자금 유입이 BTC 상승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 많았다.
엑스윈 재팬 리서치는 “만약 조정이 이어질 경우 7만 달러 구간이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장기 상승 사이클이 유지되고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ETF 제도화와 기관 자금 확대,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 등을 근거로 중장기 강세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금리 정책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 ETF 자금 이동, 파생상품 시장 레버리지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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