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4일 일요일 23:46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월가, 조용히 BTC 매집 중”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관 자금이 시장 주도권 가져가는 단계 진입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가 기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비트코인(BTC) 시장 구조에 주목했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최근 뉴 에라 파이낸스(New Era Finance) 팟캐스트에 출연해 “월가가 조용히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분기 가운데 하나였다”며 “BTC 가격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자산관리사들을 대상으로 한 현물 ETF 판매는 매우 강한 수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현물 BTC ETF 시장 성장세가 기존 암호화폐 투자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시장 주도권이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ETF가 출시되고 Strategy가 BTC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장 주도권이 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금융시장과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다른 자산군은 기관 중심으로 먼저 성장한 뒤 개인 투자자가 뒤따르는 구조였지만 암호화폐는 반대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먼저 커졌고 이제 기관이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시장 사이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전통적인 4년 주기 사이클 이론이 앞으로는 큰 의미를 잃을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 전반 신뢰가 유지되는 한 BTC 상승 구조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ETF 자금 유입과 기업 재무 전략 확대, 기관 커스터디 서비스 성장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장기 수급 구조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미국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연기금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자금 유입 규모, 미국 금리 정책, 거시경제 환경 등이 BTC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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