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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6일 화요일 05:31

“외국인 돌아왔다”…코스피 8,100선 돌파, ‘30만전자·200만닉스’ 현실화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반도체·AI주 중심 위험자산 선호 회복…외국인 1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외국인 돌아왔다”…코스피 8,100선 돌파, ‘30만전자·200만닉스’ 현실화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 복귀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장중 8,100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징적인 가격대를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오르며 기존 최고치였던 8,046.78을 단숨에 넘어섰다.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76포인트(3.12%) 오른 8,092.47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1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고, 기관 역시 4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9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특히 반도체주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처음으로 200만원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200만닉스’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역시 30만원선을 넘어서며 ‘30만전자’ 시대에 진입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 기술주 강세 흐름과 글로벌 AI 투자 확대 기조도 국내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부품 관련 종목들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기판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삼화콘덴서 등이 두 자릿수 이상 급등했다.

반면 보험과 일부 방산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조, 운송장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음식료·의류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알테오젠 등 주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 복귀가 단기 반등을 넘어 위험자산 선호 회복 신호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와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자금 흐름이 다시 한국 증시로 유입될 경우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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