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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6일 화요일 09:34

“삼성전기 157만원 돌파”…AI 수요 폭증에 목표가 200만원 줄상향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MLCC·기판 가격 상승 기대감 확대…올해 주가 480%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

“삼성전기 157만원 돌파”…AI 수요 폭증에 목표가 200만원 줄상향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 속에 폭등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AI 서버와 전장용 부품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기판 사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7.31% 오른 15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15% 급등한 161만원까지 오르며 수정주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초 27만원 수준이었으나 약 5개월 만에 480% 넘게 급등했다. 우선주인 삼성전기우 역시 16% 이상 상승하며 장중 54만원까지 치솟아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확산과 전장 산업 성장으로 고사양 MLCC와 패키지 기판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과 서버, 차량 전장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10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두 배 높였고, SK증권 역시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iM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각각 180만원, 179만2000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MLCC와 기판 부문이 공급보다 수요가 강한 핵심 밸류체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공급단가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서버용 고적층 MLC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AI 관련 반도체와 전자부품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도 삼성전기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AI 반도체 랠리가 부품·소재 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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