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9일 금요일 00:08
리플 CEO, “미국 반암호화폐 세력은 패배했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트럼프 ‘암호화폐 산업 보호’ 발언 재조명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XRP)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반암호화폐(안티 크립토) 세력이 사실상 패배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규제 환경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암호화폐 관련 게시글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반대 세력들은 법원과 유권자, 그리고 트럼프에 의해 패배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 크립토 군단이 암호화폐 산업을 해외로 내몰고 있지만 이를 망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그들의 주장은 정책적·법적·정치적으로 의미가 없었다”며 “금융 혁신을 막는 것은 오래되고 망가진 체제를 유지하려는 세력들을 보호하는 데만 도움이 됐다”고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미국 암호화폐 규제 기조 변화 흐름과 연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최근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디지털 결제 시스템 등에 대한 제도권 논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의회에서도 CLARITY Act, GENIUS Act 등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 마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소송 과정에서 상징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리플 사례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판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정치권 분위기가 과거보다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자산 산업과 투자자 표심이 중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치권 내 메시지 변화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SEC와 CFTC 간 관할권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디파이·예측시장 등에 대한 감독 강화 논의도 계속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미국 규제 체계가 보다 명확해질 경우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의 미국 시장 재진입과 기관 투자 확대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XRP를 포함한 주요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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