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9일 금요일 05:34
서울만 153대 1, 지방은 전부 미달…청약시장 ‘양극화’ 더 깊어졌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5월 전국 1순위 경쟁률 6.3대 1…서울은 전국 평균의 24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실수요도 수도권 선호 단지로 쏠려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1847177237-535140258.webp)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1순위 청약 미달이 이어진 반면, 서울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수요가 수도권 핵심 단지에 집중됐다.
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개월 이동평균 기준 6.31대 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3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해 7월에는 9.08대 1로 한 자릿수에 진입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7개월 연속 6대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비수도권 분양시장은 부진했다. 5월 전북·강원·대구 등 비수도권에서 공급된 8개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경기 지역도 2.55대 1로 전월보다 0.51포인트 하락했고, 광주와 제주는 각각 0.18대 1, 0.27대 1에 그치며 장기 미달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5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53대 1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15.8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국 평균의 24.3배에 달했다. 202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서울과 전국 평균 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인천 연수구 ‘더샵 송도그란테르 G5-6블록’은 50.0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써밋 더힐’은 32.51대 1,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19.92대 1을 나타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청약 수요의 선별 현상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 연장 제한 등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서울·수도권 단지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제한 등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실수요마저 서울과 수도권 선호 단지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지방 분양시장 침체와 미분양 적체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청약 양극화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와 대출 여건, 지역별 공급 물량, 미분양 해소 속도 등이 향후 지방 분양시장 회복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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