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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4일 수요일 05:57

“하루 새 13% 폭락했는데”…월가, 마이크론 목표가 1500달러로 올렸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BofA, 950달러서 58% 상향…AI 메모리 수요·앤트로픽 협업에 ‘매수’ 유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 여파로 마이크론 주가가 하루 만에 13% 넘게 급락했지만, 월가에서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95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주가가 1000달러대 초반까지 밀린 날 목표가를 550달러나 올린 것이다.

마이크론은 23일 글로벌 AI·기술주 매도세와 한국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12% 이상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투자자들이 거시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BofA는 이번 조정을 마이크론의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단기 시장 변동성으로 판단했다. AI 모델 고도화와 에이전트형 AI 확산에 따라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단순한 경기민감형 부품이 아니라 핵심 AI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특히 마이크론과 앤트로픽의 전략적 협업에 주목했다. 양사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위한 메모리·스토리지 설계와 다년 공급계약, 앤트로픽 시리즈 H 투자 등을 포함한 협업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납품 계약을 넘어 대형 AI 기업이 마이크론의 제품 로드맵과 공급 역량을 핵심 인프라로 평가한 사례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 실적 자체보다 향후 가이던스가 주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월가 컨센서스는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 약 350억달러, 주당순이익(EPS) 20.76달러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4분기 매출을 380억~40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하고, HBM 가격 강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반대로 HBM 물량이나 가격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경우 급락 이후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크론은 앞선 2분기 238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188억달러로 집계됐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은 335억달러다.

BofA 외에도 서스케하나 1750달러, UBS 1625달러, 니덤 1550달러 등 주요 증권사들이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200~1750달러 범위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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