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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2일 금요일 00:50

마이크론 하루 만에 11% 급반등…월가 "HBM 호황 2028년까지 간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목표주가 상향에 투자심리 회복…DRAM·낸드 가격 급등 전망

마이크론 하루 만에 11% 급반등…월가 "HBM 호황 2028년까지 간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최근 이틀간의 급락세를 딛고 12일(현지시간) 11.7% 급등 마감했다.

이날 반등은 투자은행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의 낙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와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압력을 받았던 마이크론은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당시 주가 대비 약 26%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카소 애널리스트는 "AI 서버 수요 증가로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DRAM과 NAND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6년 말까지 DRAM 가격이 2025년 말 대비 최대 200% 상승하고 NAND 가격도 216%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2027년에도 두 제품 모두 추가로 17%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메모리 업황 호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울프리서치는 공급 증가 속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될 경우 마이크론의 2027년 매출이 226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3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2027년 이후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가격 강세가 2028년, 나아가 2029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여전히 메모리 업종을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수혜 분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생태계가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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