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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8일 월요일 22:57

“급락한 우량주를 보라”…크레이머, 순환매 장세서 마이크론 주목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AI 하드웨어주 약세·소프트웨어주 반등 속 “단기 랠리 추격보다 조정 때 분할 매수”

“급락한 우량주를 보라”…크레이머, 순환매 장세서 마이크론 주목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하드웨어주와 소프트웨어주 사이의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조정 구간을 활용한 선별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크레이머는 18일(현지시간)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단기 랠리를 쫓기보다 급락한 우량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에서 가장 많이 빠진 상위 10개 종목을 찾아보고, 그중 마음에 드는 종목이 있다면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부진했던 소프트웨어주로 다시 이동한 반면, AI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는 각각 약 3.4%, 8.8% 상승했지만, 엔비디아는 1.3% 하락했다.

크레이머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시장의 확신이 약한 상태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그는 “어떤 때는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처럼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주를 사고 소프트웨어주는 판다”며 “또 어떤 때는 하드웨어주를 팔고 다시 소프트웨어주를 산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순환매를 정확히 맞히려 하기보다, 이전부터 사고 싶었던 우량주가 조정을 받을 때 천천히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봤다. 급등하는 종목을 뒤쫓는 매매보다 가격이 내려온 종목 중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고르는 전략이다.

크레이머가 이날 주목한 종목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었다. 마이크론은 이날 6% 하락했다. 씨게이트 최고경영자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 속도 관련 발언 이후 메모리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크레이머는 데이터센터 관련주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크다고 봤다. 반면 마이크론은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메모리 수요와 비교적 낮은 밸류에이션을 함께 갖춘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론은 12배 미만의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번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단기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크레이머는 한 번에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방식은 경계했다. 그는 “지금 일부를 사고, 2~3% 더 하락하면 추가로 사겠다”며 “순환매를 이용해 무언가를 사는 방법은 공격적으로가 아니라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길에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AI 랠리 안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등 대표 하드웨어주는 높은 기대를 반영하며 가격 부담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소프트웨어주는 조정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AI 테마 전체를 사기보다 실적, 밸류에이션, 수요 지속성을 함께 따지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산 과정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를 받는 기업이다. 그러나 메모리 업황은 공급 확대와 가격 변동성에 민감한 만큼, 크레이머의 조언처럼 분할 매수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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