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7월 27일 월요일 21:30

“난 전직 조만장자”…머스크 자산 한 달 만에 반토막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스페이스X 주가 고점 대비 52% 급락…테슬라 실적 부진까지 겹쳐

▲ 오마이갓! [사진=로이터]
▲ 오마이갓!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 급락 여파로 한 달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6천957억 달러(약 1천2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16일 기록한 1조4천500억 달러(약 2천126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머스크의 자산이 7천억 달러(약 1천27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자산이 1조 달러(약 1천467조원)를 넘어서며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에 올랐지만 최근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해당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에 자신을 “전직 조만장자”라고 표현하는 자조 섞인 게시물을 남기기도 했다.

자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스페이스X 주가 급락이 꼽힌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4% 하락한 108.66달러(약 15만9천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135달러(약 19만8천원)보다 약 20% 낮고, 지난달 장중 최고가인 225.64달러(약 33만1천원)와 비교하면 52%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초대형 로켓 스타십 제13차 시험비행에서 1단 슈퍼 헤비 부스터가 엔진 재점화에 어려움을 겪은 뒤 바다에 강하게 추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음 달 4일 예정된 기업공개 이후 첫 실적 발표와 6일 내부자 보유 주식의 보호예수 해제도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보호예수가 풀릴 경우 내부자 보유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페이스X가 화성 식민지와 우주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미래 사업을 제시하고 있지만, 위성통신 사업인 스타링크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 모델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데이비드 마이어 모틀리풀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재무제표를 검토한 뒤 투자 위험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도 머스크의 자산 감소를 부추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3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15%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307.92달러(약 45만2천원)까지 밀렸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약 30% 하락하며 최근 1년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판매량은 늘었지만 가격 인하와 영업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11억1천400만 달러(약 1조6천338억원)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3억 달러(약 1조9천65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을 불러왔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465달러(약 68만2천원)에서 420달러(약 61만6천원)로 낮췄다.

스페이스X의 시험비행 성과와 첫 실적 발표, 테슬라의 수익성 회복 여부가 향후 머스크의 자산 반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자금흐름#미국증시#테크주#위험자산#스페이스X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