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9일 수요일 03:48
“한강서 떡볶이 배달”…외국인도 해외카드로 주문한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서울시·배민 업무협약…휴대전화 번호 없이 K-배달 체험 확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휴대전화 번호 없이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해외 발급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외국인의 배달앱 이용 불편을 줄이고 한강공원과 숙소 등에서 K-배달 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현장 안내를 맡는다.
배달의민족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주문·결제 기능 개선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국내 휴대전화 번호 없이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해왔다.
현재 해외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와 중국 간편결제, 애플페이 해외카드 등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첫 공동사업으로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6 한강 밤핑’과 연계한 K-배달 체험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배달존에 외국어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 서울시 외국어 누리집과 서울관광재단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배달앱 이용법과 배달존 위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후기와 문의 사항도 분석한다.
주소 입력과 결제, 음식 수령 등 주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파악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외국인 관광객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한강공원과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한 소비를 인근 음식점과 골목상권으로 연결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시는 야간관광 프로그램과 미식 콘텐츠, 지역 상권을 연계한 협력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달 서비스가 관광 경험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 한강공원 주변 음식점과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휴대전화 번호와 결제수단 문제로 배달앱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주문 절차 개선은 서울 관광의 편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강공원에서 치킨과 떡볶이 등 음식을 배달해 먹는 문화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표적인 서울 체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어 관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겪는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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