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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1일 금요일 00:30

체이널리시스, "월드컵 온체인 거래 200억달러 돌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예측시장·NFT 거래 급증…40만개 지갑 참여하며 블록체인 활용 확대 대회 기간 거래량만 57억달러…불법 자금 유입도 함께 분석

체이널리시스, "월드컵 온체인 거래 200억달러 돌파"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블록체인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월드컵과 연계된 예측시장과 NFT 거래를 중심으로 약 200억달러 규모의 온체인 거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월드컵 관련 블록체인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으며, 스포츠 이벤트가 디지털자산 활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관련 예측시장 거래량은 200억달러(환화 약 28조 5300억원)를 넘어섰다.

또한, NFT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되며 2400만달러(환화 약 342억 4080만원) 이상의 거래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과 디지털 기념품 거래가 동시에 성장하면서 온체인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약 40만개의 암호화폐 지갑이 월드컵 관련 예측시장과 상호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회 기간에만 약 57억달러의 거래량이 발생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블록체인 이용자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예측시장 플랫폼과 NFT 서비스가 스포츠 팬들의 새로운 참여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고서는 월드컵 관련 예측시장에 일부 불법 자금이 유입된 정황도 함께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큰 불법 자금 출처 가운데 하나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HTX였다고 설명했다.

HTX는 과거 러시아 관련 자금 중개 혐의로 영국과 유럽연합(EU) 당국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보고서는 전체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불법 자금의 비중은 제한적이며, 블록체인 분석 기술을 통해 추적이 가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예측시장과 NFT뿐 아니라 팬 토큰, 디지털 티켓,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스포츠 산업과 디지털자산의 결합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온체인 기반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자금세탁 방지와 이용자 보호, 불법 거래 차단 등 규제와 감시 체계도 함께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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