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금요일 00:34
JP모건, "클래리티법 지연, 암호화폐 시장 하방압력 키운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규제 명확성 기대 약화…기관 자금 유입 지연 우려 "법안 통과 늦어질수록 토큰화 수혜, 전통 금융으로 이동 가능성"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정비하기 위한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상원 통과가 지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늦어지고, 블록체인 산업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클래리티법은 암호화폐 시장에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해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의 시장 진출을 촉진할 핵심 법안으로 기대를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호재 가운데 하나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 체계가 명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면 기관투자자의 투자 결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제도권 자금 유입이 지연될 경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측시장에서는 연내 클래리티법 상원 통과 가능성을 약 37%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안에 법안이 최종 처리될 가능성을 다소 낮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법안 논의가 장기화될 경우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JP모건은 법안 지연이 가져올 또 다른 위험으로 토큰화(Tokenization) 시장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클래리티법 통과가 늦어질수록 토큰화와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성장의 수혜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아닌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에 흡수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블록체인 기반 혁신이 디지털자산 생태계보다 전통 금융기관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클래리티법은 암호화폐 자산의 규제 권한과 시장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는 법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전통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돼 왔다.
하지만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기관들은 투자와 사업 확대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규제 방향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클래리티법 처리 일정이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법안 통과 여부뿐 아니라 향후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가 어떤 방향으로 구체화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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