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수요일 21:05
[13일 코스피 전망] ''반도체에 다시 불붙었다''…엔비디아·마이크론 훈풍에 반등하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뉴욕증시 CPI 안도 속 AI주 일제히 급등…엔비디아 3%·마이크론 4.9% 상승
![[13일 코스피 전망] ''반도체에 다시 불붙었다''…엔비디아·마이크론 훈풍에 반등하나](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6568703220-236111421.webp)
미국의 물가 부담이 완화된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강한 실적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에 반도체발 훈풍이 불어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7,748.5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4% 상승한 26,588.49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내린 53,770.27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불안을 덜어낸 것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튀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완화됐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62% 수준까지 높아졌다.
증시를 더욱 강하게 끌어올린 것은 AI였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자본지출 전망치를 높인 뒤 주가가 19% 급등했다.
코어위브의 2분기 수주잔고는 1,042억달러까지 늘어났으며 최근 확보한 신규 계약까지 더하면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19% 뛰었다.
AI 데이터센터 기업 네비우스는 실적 호조에 34% 급등했고, IREN과 어플라이드디지털 등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AI 투자 열기가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까지 확산됐다.
엔비디아는 3% 상승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9% 뛰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약 2.5% 오르며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P500 정보기술 업종 역시 1.06% 상승했다.
특히 코어위브가 엔비디아 기반 AI 인프라에 대한 강한 수요를 이유로 투자 계획을 확대하고 슈퍼마이크로 역시 AI 서버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 GPU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3일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방향을 결정할 핵심 종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의 등락이 코스피 전체 방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미국 반도체지수의 동반 상승은 장 초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가속기용 HBM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미국 AI 인프라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확인될수록 관련 수요 기대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업황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증시가 전면적인 위험선호 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2.5% 올랐지만 지난 6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보다는 여전히 약 15% 낮은 수준이다.
최근 반도체주 변동성이 컸던 만큼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중동 상황 역시 부담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는 뚜렷한 진전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선박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물가와 금리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변수다.
실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유가 상승 영향으로 미국의 8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결국 13일 코스피는 미국발 AI·반도체 랠리를 등에 업고 반등을 시도하되 장 초반 외국인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여부가 상승 폭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물가 부담 완화와 AI 투자 확대라는 두 가지 호재가 동시에 등장한 만큼 반도체 중심의 안도 매수세가 유입될 여건은 마련됐다.
다만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감안하면 지수 전반의 일방적인 상승보다는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