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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8일 화요일 02:20

바이낸스, 영국 시장 복귀 추진…9월 FCA 암호화폐 라이선스 신청 계획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2021년 규제 충돌 이후 5년 만에 재진입 시도…영국 현지 법인·이사회 구성 전망 신청 기간 2026년 9월 30일~2027년 2월 28일…새 규제는 2027년 10월 시행

바이낸스, 영국 시장 복귀 추진…9월 FCA 암호화폐 라이선스 신청 계획

바이낸스가 영국 시장 복귀를 위해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FCA)에 암호화폐 사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우블록체인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오는 9월 30일 시작되는 영국의 새로운 암호화폐 인가 신청 절차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신청서를 제출하더라도 곧바로 영국 내 사업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FCA의 적격성 심사와 지배구조·재무·소비자 보호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정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FCA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암호화폐 사업자 인가 신청 기간은 다음달 30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체계는 2027년 10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인가를 받은 기업에는 영국 금융서비스시장법(FSMA)에 따른 감독 기준이 적용된다. FCA 인가 일정

현재 영국에서 자금세탁방지규정에 따라 등록된 기업도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 뒤 계속 사업하려면 별도의 FSMA 인가를 받아야 한다.

해외에 본사를 둔 거래소가 영국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우에도 사업 형태와 제공 서비스에 따라 FCA 인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인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영국 내 실질적인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이사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서류상 법인만 설립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주요 의사결정과 위험관리, 규정 준수 및 고객 대응 업무가 영국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지는지 FCA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현지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의 사업전략과 내부통제, 자금세탁방지 체계 및 고객자산 보호에 책임을 져야 한다.

바이낸스는 영국 사업을 담당할 준법감시와 위험관리 인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본사 및 관계사와의 역할도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새로운 규제 체계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중개업체, 수탁기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및 일부 대출·스테이킹 사업자를 포괄한다.

인가 대상 기업은 고객자산 분리, 시장질서 유지, 이해상충 관리, 재무 건전성, 운영 복원력 및 정보공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광고와 상품 설명도 명확하고 공정해야 하며 위험을 오해하게 만드는 표현은 제한된다.

FCA는 2026년 6월 관련 최종 규정과 지침을 발표하고 기업들이 신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상담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FCA 새 암호화폐 규제

바이낸스의 영국 재진입 추진은 2021년 FCA의 규제 조치 이후 약 5년 만이다. FCA는 2021년 6월 바이낸스마켓리미티드(Binance Markets Limited)가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영국에서 규제 대상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당시 FCA는 바이낸스그룹의 복잡한 사업구조와 감독에 필요한 정보 제공 문제 등을 지적했다. 바이낸스는 이후 영국 내 일부 서비스와 신규 고객 유치를 제한했다. FCA 바이낸스 경고

이번 신청은 기존 등록 체계를 이용한 제한적 영업이 아니라 영국의 새 제도 아래에서 정식 금융사업자 인가를 받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이낸스가 신청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이 라이선스 취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FCA는 암호화폐 사업자의 소유구조와 경영진 적격성, 자금 출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및 고객자산 보호 능력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바이낸스는 미국 당국과의 과거 자금세탁방지·제재 준수 관련 합의, 유럽연합 암호화폐시장법(MiCA) 인가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 등도 설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FCA가 회사의 글로벌 지배구조와 내부통제를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인가가 거절되거나 추가적인 조건이 부과될 수 있다.

영국은 암호화폐 기업을 기존 금융규제 안으로 편입해 소비자 보호와 시장 경쟁을 동시에 강화하려 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FCA 인가를 받으면 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와 수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도권 안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인가에 실패하면 새 규제가 시행되는 2027년 10월 이후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는 어려워질 수 있다.

바이낸스의 실제 신청 여부와 영국 현지 이사회 구성, FCA의 심사 결과는 세계 최대 거래소가 주요 선진 금융시장에서 규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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