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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9일 수요일 12:09

모더나 주가 100% 폭등…'암 백신' 3상 성공에 시장 뒤집혔다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코로나 백신 회사에서 '암 치료제' 기업으로…모더나·머크, 개인맞춤형 mRNA 암 백신 대규모 임상 성공

모더나 주가 100% 폭등…'암 백신' 3상 성공에 시장 뒤집혔다

19일(현지시간) 모더나와 머크(Merck)는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V940/mRNA-415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병용한 임상 3상 INTerpath-001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고위험 흑색종 환자 1,137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비교해 **무재발 생존기간(RFS)**과 **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DM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이번 결과가 개인맞춤형 mRNA 암 치료제의 후기 임상에서 나온 첫 성공 사례라는 점이다.

인티스메란은 환자의 종양에서 확인된 특정 돌연변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백신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기존 백신처럼 하나의 제품을 모든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별 암세포의 특징을 분석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선 2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모더나와 머크가 공개한 장기 추적 결과에 따르면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9% 낮췄으며, 원격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은 62% 감소했다.

이번 3상 성공으로 모더나의 사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후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실적과 주가가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임상 성공으로 mRNA 기술을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암 치료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모더나 주가는 장중 한때 100% 이상 급등했고, 머크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결과가 곧바로 FDA 승인이나 상업적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모더나와 머크는 향후 상세 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규제당국과 승인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와 허가 여부, 실제 치료제 생산 비용 및 시장 접근성 등은 향후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다.

그럼에도 이번 임상 성공은 모더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성장동력을 찾던 모더나가 '백신 회사'에서 'mRNA 기반 치료제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제 한 가지 질문에 주목하고 있다.

“모더나의 다음 성장동력은 코로나19가 아니라 '암'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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