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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화요일 21:08

[특징주] “구글 잡더니 월가 목표가도 쑥”…마벨테크놀로지 4.8% 급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구글 AI칩 협력 기대 이어져…로젠블랫 300달러·서스퀘하나 265달러로 목표가 상향, 27일 실적도 관심

[특징주] “구글 잡더니 월가 목표가도 쑥”…마벨테크놀로지 4.8% 급등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벨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보다 약 4.8%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벨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맞춤형 반도체와 네트워킹, 광통신 기술을 공급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실적 앞두고 월가 목표가 잇달아 상향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직접적인 재료 가운데 하나는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이다.

서스퀘하나는 마벨의 목표주가를 265달러로 높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젠블랫도 마벨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했다.

특히 맞춤형 AI 반도체와 광인터커넥트 사업이 향후 마벨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진 모습이다.

◇구글과 손잡은 마벨…AI칩 시장 존재감 커졌다

최근 마벨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재료는 구글과의 협력 확대다.

마벨은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AI 가속기뿐 아니라 스토리지 컨트롤러와 네트워킹 등 다양한 맞춤형 반도체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구글은 마벨 주식 최대 5897만주를 주당 206.58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22억달러 규모다.

향후 구글이 일정한 구매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마벨이 2033회계연도까지 최대 1200억달러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계약 발표 직후 마벨 주가가 크게 뛰었던 것도 이 같은 장기 성장 기대 때문이다.

◇브로드컴 독주에 균열?…구글 공급망 다변화 주목

구글은 그동안 자체 AI 반도체인 TPU 개발 과정에서 브로드컴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하지만 마벨과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AI 반도체 공급망을 여러 업체로 나누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벨이 구글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스토리지용 맞춤형 칩 사업에 참여할 경우 브로드컴이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던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이 기존 파트너인 브로드컴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맞춰 공급업체를 다변화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AI 컴퓨팅 수요 자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러 반도체 업체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와는 경쟁보다 협력…2조원대 투자도

마벨은 엔비디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마벨에 20억달러를 투자하며 양사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서 GPU끼리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인터커넥트와 광통신 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GPU 성능뿐 아니라 수천~수만개의 칩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속도와 전력 효율이 중요해진다.

마벨은 이 분야에서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반도체와 광통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 판매가 늘어날수록 마벨의 네트워킹 제품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는 구조다.

◇27일 실적 발표…매출 35% 증가 전망

시장의 다음 관심은 실적이다.

마벨은 오는 27일 미국 증시 마감 이후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을 약 27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도 약 27억1000만달러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35% 증가하는 규모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93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가 이번 실적의 핵심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맞춤형 AI 반도체와 광통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주가 이미 크게 올랐다…실적 변동성은 주의

마벨 주가는 올해 AI 반도체 기대를 타고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기준 연초 대비 상승률은 1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 반도체 기업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상승률이다.

그만큼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옵션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마벨 주가가 약 10% 안팎 움직일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좋은 실적이 나오더라도 향후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AI 맞춤형 반도체와 네트워크 사업에서 예상보다 강한 성장 전망을 내놓을 경우 주가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25일 마벨테크놀로지의 4.8% 상승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사업에 대한 기대가 다시 강해진 가운데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글과의 대규모 AI 반도체 계약을 통해 맞춤형 칩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마벨의 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27일 공개될 실적에서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AI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다시 확인될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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