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8일 금요일 19:17
로빈후드 언 예치금 4억달러 돌파…디파이 대출 수요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DG 맡기면 모포 통해 운용…예상 연 수익률 약 7% 출시 초기 1억달러서 빠른 성장…모포 볼트 예치금 기준 2위

로빈후드의 온체인 대출 상품 ‘로빈후드 언(Robinhood Earn)’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톰 완은 X를 통해 로빈후드 언의 예치금이 4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상품은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에서 예치금 기준 두 번째로 큰 상품으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후드 언은 이용자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G를 예치하고 대출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온체인 금융상품이다.
로빈후드 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 은행 예금과 달리 이용자의 자기수탁형 지갑을 통해 자산을 대출 프로토콜에 공급하는 구조다.
예치된 USDG는 모포 볼트에 들어간 뒤 여러 모포 대출시장에 배분된다. 볼트 운용과 위험 관리는 디파이 자산관리업체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이 담당하며 차입자가 지급하는 이자와 별도 인센티브가 이용자 수익의 기반이 된다.
로빈후드는 현재 이 상품의 예상 연 수익률을 약 7%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정되거나 보장된 금리가 아니다.
대출 수요와 시장 금리, 프로토콜 인센티브 및 볼트 운용 실적에 따라 실제 수익률은 변동될 수 있다.
로빈후드 언은 출시 이후 불과 2주 만에 예치금 1억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4억달러 선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로빈후드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이 디파이 시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로이드오브런던과 RELM을 통해 사이버 공격이나 스마트계약 취약점으로 발생한 일부 손실을 보장하는 보험도 마련했다.
다만 모든 투자 손실이나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변동, 대출시장 손실까지 전부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보장 대상과 한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로빈후드 언의 성장세는 이용자가 복잡한 디파이 절차를 직접 수행하지 않고도 기존 금융 앱에서 온체인 대출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인센티브가 축소된 이후에도 현재 예치금 규모가 유지될지가 지속적인 성장 여부를 판단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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