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 월요일 04:14
폴리곤, PoS 네트워크 보안 취약점 공개…두 차례 하드포크로 차단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or·Heimdall서 DoS·검증자 과부하 위험 발견…메인넷 악용 정황 없어 Austin·Kyoto 업그레이드 적용 완료…구버전 노드는 정상 체인서 이탈

폴리곤이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의 블록 처리와 합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었던 복수의 보안 취약점을 공개했다.
폴리곤 검증자 지원팀은 공식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Bor v2.10.0 기반 Austin 하드포크와 Heimdall v0.11.0 기반 Kyoto 하드포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두 업그레이드는 보안과 네트워크 가동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수정했다.
Bor는 폴리곤 PoS 네트워크에서 블록 생성과 실행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다. Heimdall은 검증자 관리와 체크포인트, 마일스톤 등 합의 관련 기능을 처리한다.
Austin 하드포크는 Bor에서 발견된 두 가지 서비스 거부(DoS) 공격 경로를 차단했다. 첫 번째 문제는 이더리움에서 폴리곤으로 전달되는 상태 동기화 이벤트의 가스 사용량에 블록별 상한이 없었다는 점이다.
공격자가 많은 상태 동기화 이벤트나 연산량이 큰 이벤트를 블록에 포함하면 블록 처리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네트워크가 일시적으로 정체될 가능성이 있었다. Austin은 상태 동기화 작업에도 명확한 블록별 가스 한도를 적용했다.
두 번째 문제는 병렬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 TxDependency 데이터 필드에 크기 제한이 없었다는 것이다.
악의적인 블록 생성자가 과도하게 큰 데이터를 포함하면 이를 처리하는 다른 노드가 충돌할 수 있었다. 폴리곤은 Austin 하드포크에서 해당 필드를 전송 형식에서 제거했다.
Kyoto 하드포크는 Heimdall의 합의 안정성과 입력 검증 기능을 강화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거래 메시지 내부에 중첩되는 데이터 구조의 깊이를 제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격자가 정교하게 조작한 거래를 전송하면 모든 검증자가 과도한 디코딩 작업을 수행해야 할 수 있었다.
거래 생성 비용은 낮지만 검증자 전체에는 큰 연산 부담을 줄 수 있어 네트워크 운영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었다.
Kyoto는 중첩 깊이를 사전에 검사하고 일정 기준을 초과한 거래를 메모리풀과 합의 처리 단계에서 동일하게 거부하도록 변경했다.
거래 수수료에 포함할 수 있는 코인의 개수에도 상한을 적용해 검증자 자원 고갈 가능성을 줄였다.
체크포인트 서명 처리 문제도 수정됐다. 기존에는 서명의 복구 바이트가 표준화되지 않아 유효한 서명이 이더리움 제출 과정에서 복구에 실패하고 체크포인트 확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었다.
폴리곤은 취약점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수정 버전을 비공개로 배포하고 아모이(Amoy) 테스트넷에서 검증한 뒤 메인넷에 적용했다.
공격자가 공개된 정보를 이용해 패치 이전 노드를 공격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책임 있는 공개 절차다.
폴리곤 측은 취약점이 메인넷 장애나 자산 탈취에 실제로 이용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ustin의 두 취약점 역시 합의 결과를 조작하는 문제라기보다 블록 처리 속도를 늦추거나 노드를 중단시킬 수 있는 자원 고갈·서비스 거부 위험이었다.
Austin 하드포크는 지난 13일 메인넷에서 활성화됐다. 현재 모든 폴리곤 PoS 노드는 Bor v2.10.0 이상을 사용해야 하며 검증자와 풀노드는 Heimdall v0.11.0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하드포크 활성화 시점 이후에도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노드는 표준 합의 체인에서 벗어난 상태다. 해당 노드 운영자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정상 체인과 다시 동기화해야 한다.
이번 공개는 폴리곤의 핵심 실행·합의 클라이언트에서 발견된 문제가 이미 수정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전체 노드와 검증자가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지, 추가 취약점이나 네트워크 불안정이 나타나는지는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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