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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7일 월요일 05:27

마이크 맥글론, “비트코인 변동성, S&P500의 3배…위험 대비 성과 부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 가격 10분의 1과 S&P500지수 비교…2021년 이후 상대적 우위 제한 단순 가격축 비교는 수익률 분석과 달라…기간·배당·상관계수 함께 살펴야

마이크 맥글론, “비트코인 변동성, S&P500의 3배…위험 대비 성과 부진”

비트코인(BTC)이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동조화를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에 비해 투자 성과가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S&P500지수보다 약 3배 높다며 포트폴리오와 위험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 가격을 10분의 1로 축소한 값과 S&P500지수를 하나의 차트에 표시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8만달러라면 차트에는 8,000으로 표시해 S&P500지수와 시각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의 10분의 1과 S&P500지수가 2021년 처음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현재도 두 수치가 대체로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2021년 이후 비트코인이 S&P500 대비 뚜렷한 초과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기간 수익을 냈음에도 비트코인 투자자가 감수해야 했던 가격 변동은 훨씬 컸다는 것이 맥글론의 핵심 주장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S&P500의 약 3배에 달한다면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을 때 손실 범위와 포트폴리오 변동 위험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관관계까지 높아지면 분산투자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면서도 기존 주식자산과 다른 움직임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기관투자자의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맥글론은 이를 “위험 및 포트폴리오 관리의 기본 원칙”에 빗대며 최근 비트코인을 낮은 성과와 높은 위험을 동시에 가진 자산으로 평가했다. 마이크 맥글론 X 게시물

다만 비트코인 가격을 10분의 1로 나눠 S&P500지수와 비교한 것은 두 자산을 같은 화면에 표시하기 위한 시각적 조정이다.

비트코인 한 개의 달러 가격과 여러 기업의 주가를 산출식에 따라 계산한 S&P500지수의 절대 숫자가 비슷하다는 사실 자체에는 투자 분석상 특별한 의미가 없다.

정확한 성과 비교를 위해서는 두 자산의 시작 시점을 같은 값으로 설정한 뒤 누적수익률을 계산해야 한다. 투자 효율성을 평가하려면 수익률뿐 아니라 변동성, 최대 낙폭, 무위험 수익률, 자산 간 상관계수 등을 반영한 샤프지수 같은 위험조정 지표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S&P500과 비교할 때 배당 반영 여부도 중요하다. 가격지수만 사용할 경우 미국 기업이 지급한 배당이 제외되지만, 배당을 재투자한 총수익지수를 적용하면 S&P500의 실제 장기 투자 성과는 더 높아진다.

반대로 비교 시작일에 따라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1년은 비트코인이 이미 대규모 상승을 거쳐 사상 최고가에 접근했던 시기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이나 다른 시장 주기의 성과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

변동성 ‘3배’ 역시 계산 기간과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일간 수익률을 이용한 30일·90일·180일 변동성인지, 연환산 수치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맥글론의 공개 게시물에는 세부 산정 방식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항상 S&P500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 위험자산 회피가 강해지는 시기에는 두 자산이 함께 하락할 수 있지만, 통화정책이나 암호화폐 고유 수급에 따라 상관관계가 낮아지는 구간도 나타난다.

따라서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이 2021년 이후 일부 구간에서 높은 변동성에 비해 S&P500을 크게 앞서지 못했다는 경고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모든 기간에서 비효율적인 투자자산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투자자는 단순한 가격 차트보다 동일 기간의 총수익률과 변동성, 최대 낙폭, 상관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자신의 투자 기간과 손실 감내 수준에 따라 비트코인 편입 비중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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