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19:53
[특징주] “실적 앞두고 AI 투자 부담 부각”…오라클 4.75% 하락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국채금리 급등까지 겹쳐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현금흐름 부담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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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시간 기준 오라클은 전 거래일보다 4.75% 내린 153.94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날 오라클 주가는 장 마감 후 예정된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배런스 등 외신도 오라클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고 전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AI 클라우드 사업의 빠른 성장과 동시에 커지고 있는 투자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오라클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28% 증가한 191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라클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자본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에도 약 400억달러 규모의 부채·주식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서 2026회계연도에는 430억달러의 부채와 50억달러의 주식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 미국 증시 전반의 금리 부담도 오라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10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대로 치솟았고,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나스닥과 S&P500도 동반 하락했다.
오라클의 AI 사업 성장 기대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
회사의 잔여계약가치(RPO)는 지난 분기 말 6380억달러로 전년보다 363% 급증했으며, 대규모 AI 클라우드 계약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는 높은 AI 성장률만큼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와 부채 증가가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하락 역시 새로운 개별 악재보다는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AI 투자 부담, 금리 상승이 함께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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